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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물 선유공자 -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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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7,473회 작성일

선유공자 - 10부

선유공자 선유공자잠에서 깨었다. 악몽을 꾸었다. 아직도 창밖에는 어둠이 가득했다. 새벽인것 같았다. 나는 옆에 누워 있는 엄마를 바라보고 조용히 안방에서 나와서 내방으로 올라왔다. 문득 아빠 생각이 났다. 지금까지는 아빠에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는것 같았다. 단순하게 죄송한 마음뿐이었던것이다. 그런데, 아빠도 남자인것이다. 조금전에 잠자리에서의 악몽이 떠올랐다. 혜원이가 어떤 남자와 다정스럽게 끌어안고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본것이다. 나는 꿈속에서 미친듯이 화가 치밀어 올랐고, 그렇게 누워있는 두사람을 죽여버렸다. 그리고 내 손을 흥건히 적시고 있는 혜원이 피를 보면서 잠에서 깨었다. 나는 지금 아빠 입장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빠를 사랑한다. 나는 지금까지 가족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나 누나들과 그런 관계를 갖는다는것이 애정표현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아빠는 빠져 있었다. 이것은 가족을 사랑한것도, 애정의 표현을 한것도 아닌 단순한 욕정의 끝자락이었다. 나는 미칠것 같았다. 왜 이제서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인지 모든것이 후회 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제와서 내가 다른 말을 한다면 또 다시 엄마와 누나들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것은 또 다른 아픔을 갖게 되는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아무도 아프지 않고, 그리고 다치지 않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무언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방법을 모색해 봤지만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어느새 창밖이 환해지고 있었다. 나는 정원으로 나갔다. 새벽공기가 참 시원하게 내 몸을 적셨다. 상쾌함이 느껴졌다. 답답하던 가슴이 조금은 풀린듯 하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나는 샤워를 했다. 씻고 나오자 엄마가 거실에 나와 계셨다. '아들, 언제 일어났어?' '응, 2시간정도 된거 같은데 엄마 잘 잤어?' '응, 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난거야?' '응, 그냥 눈이 떠졌어, 그래서 운동좀하고 샤워했지 헤헤' 나는 답답한 내 마음은 접어둔채로 평상시 처럼 엄마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잘 했어, 밥고프지? 조금만 기다려 아침줄께' '아줌마 나오셨어?' '오늘 조금 늦는다고 하더라, 엄마가 차려줄께, 아들 밥은 항상 엄마가 차려줬잖아 새삼스럽게 아줌마는 호호' '그렇긴 해도, 아줌마 나올시간인데 안보이니까 그렇치' 그리고 마당으로 나가서 신문을 가지고 들어왔다. 신문을 가지고 오면서 운동끝나고 들고 들어올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쇼파에 앉아서 신문을 봤다. 별로 대단한 내용은 없었다. 항상 그 내용이 그내용이었다. 나는 스포츠면을 봤다. 역시나 별다른 내용이 없다. '아들, 밥먹게 누나들 깨워서 내려와' '응 알았어' 이층으로 올라갔다. 재경이 누나 방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잠버릇이 사나운 누나는 연노랗색 팬티가 다 보이게 자고 있었다. 역시 소리쳐 불러도 반응 거의 없다. 업어가도 모른다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딱 재경이누나를 두고 만든 말 같다. 나는 누나 엉덩이를 철썩 소리나게 때렸다. 엉덩이의 탄력이 그대로 손바닥에 전해진다. '아, 아파 누구야?' 그렇게 지르는 소리는 못들으면서 맞는것에는 민감한 누나가 신기하게만 보인다. '어서 일어나서 밥먹어' '그럼 좋게 깨우지 왜 엉덩이는 때리고 그래' 누나는 목소리가 잠에 취해서 그렇게 말했다. '또 때린다, 말 안들으면' '알았어. 일어나면 되잖아' 저번처럼 발작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나는 마음이 다시 심란해졌다. 이제는 완전히 나에게 의지할려는 모습이 느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누나, 내가 남자로 보여? 아니면 동생으로 보여?' '애가 아침부터 왜 그래?'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글쎄, 둘다 잖아 호호호' 이제는 잠에 깨었는지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아니 그렇게 말고, 동생으로 생각하는것이 더 큰지 아니면 남자로 생각하는것이 더 큰지 그것을 물어보는거야' '아직까지는 동생이라는 생각이 더 큰거 같아' 한참 생각하는듯 하더니 누나는 그렇게 말했다. '누나, 그래 나는 동생이야, 그러니까 절대로 그 감정 잊어버리면 안돼, 알았지?' '너 왜 그래?'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게 물었다. '우리는 가족이잖아.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난 누나의 동생이고 누나는 내 누나야 이거 잊지말라구' '그래 알았어' '응, 내려가자, 재희누나도 아직 꿈나랄까?' '글쎄, 가보면 알지' 나는 재경이 누나방에서 나와서 재희누나방으로 갔다. 재희누나는 잠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누나 일어났어?' '응, 잘 잤니?' '응, 누나는? 몸 괜찮아?' '응,' '그럼 내려가자 밥먹게' '이놈이 기집애들 빨리들 일어나면 누가 잡아먹냐? 꼭 깨워야 일어나지?' '아이참 엄마는 아침부터' '세원이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운동하고 그러는데 니들은 누나가 되 가지고 동생만도 못하니' '으이구, 또 세원이 세원이 지겨워 죽겠어' '뭐,? 이놈의 기집애가' '엄마 그만해, 아침이잖아. 엄마가 참아' '어서 앉아 밥먹어, 재희는 몸은 괜찮니?' '응, 괜찮아' '밥먹고 준비해 엄마랑 함께 가자' '알았어' 재희누나는 다 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아침을 먹고 나는 학교로 갔다. 현철이는 이미 나와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얼굴 표정이 별로 안좋아보였다. '임마 아침부터 무슨 죽을상이냐? 무슨일 있냐?' '어, 왔냐? 아무것도 아니야' '짜식 형님한테 털어봐 그럼 해결해 줄께 하하' '됐어, 임마 주말에 뭐했냐?' '그냥 엄마랑 쇼핑했어' '응' '그런데 무슨일인데 그렇게 심각한 표정이냐?' '아무것도 아니야, 사춘기잖아 질풍노도의 시기 후후' 그렇게 말하면 현철이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힘들면 얘기하겠지 하고 나는 그냥 내버려 두었다. 만약 내가 내 능력으로 현철의 마음을 읽었더라면 더 큰 불행은 막을수 있었을텐데 왜 그랬는지 나는 친구의 마음을 엿보기 싫었다. 그런데.......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나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응, 세원이니?' 누나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전화를 받았다. '누나 괜찮아?' '응, 괜찮아, 좀 힘들어서 그래 지금 누워있어' '엄마는?' '아랫층에 계셔' '엄마 다른 말 안해?' '응, 아무말도 안했어, 힘들거라고 올라가서 쉬라고만 하더라' '그래, 알았어, 쉬고 있어 학교 끝나고 일찍 들어갈께' '응'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엄마 나' '그래, 아들 이시간에 웬일이야?' '고맙다는 말할려구' '나참, 니 누나기도 하지만 그전에 엄마 딸이다, 알겠니? 호호 그래도 누나라고 호호' '나때문이잖아 그래서 엄마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 '아들, 그렇게 말안해도 엄마는 알아,그러니까 그렇게 애쓸 필요없어. 엄마도 그냥 그렇게 넘어갈거니까 알았지?' '고마워, 엄마' '아들, 이번이 엄마한테 처음으로 거짓말 하는것이고, 또 누나를 위해서 한 거짓말이니까 한번은 참아준다. 하지만 다시는 안돼 알았지?' '응, 알았어' 엄마는 대충 짐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식에 허물을 들추고 싶지 않은것이었다. 엄마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끝나고 일찍 들어갈께' '그래, 공부열심히 하구, 아참 그리고 아빠 아침에 귀국하셨다고 연락 오셨더라, 저녁에 들어오실거야' '응, 알았어'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어느덧 수업이 모두 끝났다. 나는 오토바이 세워진 곳으로 갔다. 그런데 그곳에 정지숙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 '하교할려구?' '네, 그런데 무슨일이세요?' '응, 혹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학교 끝나고 우리집에 올수 있냐구'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은 얼굴을 붉혔다. 나는 선생님과의 정사가 떠올랐다. 그러자 나도 얼굴이 붉어지는것 같았다. '다른 약속은 없는데, 그렇게 할께요.' '그래, 고마워' '고맙기는요,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갈께요.' '그래, 조심해서 타고 다녀' '네, 알겠읍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모든 식구들이 모여 있었다. 재희누나만 몸이 안좋다고 방에 누워 있었고. 아빠와 재경이 누나는 딱 달라붙어서 뭐가 좋은지 연신 웃고 있었다. '아삐 디녀오셨어요?' '그래, 이제 갔다오니?' '네.' '어서 씻고 내려오너라 저녁먹자, 내려올때 재희방에즘 들려봐라, 식사함께 못하겠는지' '네, 알았어요' 나는 옷을갈아입고 누나 방으로 갔다. 누나는 핏기없는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잠을 자고 있지는 않았다. '누나 많이 아파?' '아니 괜찮아. 이제 왔니?' '응, 함께 밥먹을수 있겠어?' '생각이 없어' '그래도 뭘 먹어야지' '엄마가 아까 죽만들어 줘서 먹었어' '그거야 점심이고, 누나 안먹으면 빨리 안낳은단 말야' '그런데 생각이 없어' 나는 문득 내가 가지고 있는 기로 누나를 편안하게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 한번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 이렇게 반듯이 누워봐' '왜?' '내가 안마해줄께' '됐어, 어서 내려가서 밥먹어' '잠깐만 해줄께 이렇게 누워봐' 그러면서 나는 누나를 침대에 바르게 눕혔다. 나는 천천히 누나의 몸을 만졌다. 그리고 내 몸의 기를 누나에게 흘려보냈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기를 누나의 몸속 구석구석으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이것도 그 노인의 능력인듯 싶었다. 처음에 아픈지 신음소리를 내더니 점점 편안한 얼굴로 변했고, 핏기없던 얼굴이 붉그래 해졌다. 나는 잠시후에 누나 몸에서 손을 떼고 기를 회수할려고 했다, 그러자 머리속에 이상한 그림들과 이상말 말들이 들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따라서 하고 있었다. 잠시후에 눈을 뜨자 기분이 가뿐해졌다. 그리고 몸이 가벼워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나를 바라보자 누나는 놀란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세원아? 너 어떻게 한거야? 어떻게 그럴수 있는거야?' '왜? 뭐가?' '아무것도 기억안나니?' '뭔데 그래?' '조금전에 너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어, 그리고 이상한 연기같은것이 너 코속으로 들어가던데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나 이제 하나도 안아파' 누나의 말을 듣고 나도 놀라고 있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몰랐다. 하지만 누나에게 뭐라고 해명을 해야할것 같았다. '누나가 뭘 잘못봤겠지, 내가 공중으로 어떻게 앉은자세로 붕떠오르냐? 내가 무협지 주인공이냐?' '분명히 그랬단 말야' '누나가 몸이 안좋아서 환각을 본것 같다. 그래 내 안마가 괜찮았어?' '응, 몸이 하나도 안아파' '그래? 다행이네 그럼 내려가서 같이 밥먹자' '그래. 분명히 그랬는데, 정말 내가 환각을 본건가? 하기야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하겠니. 내려가자'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누나와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너 괜찮아?' 나와 함께 내려오는 누나를 보면서 엄마가 그렇게 물었다. '응, 괜찮아. 세원이가 안마를 해주니까 아무렇지도 않네, 다 나았나봐' '그래? 다행이네' 그러면서도 엄마는 못미더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빠가 계셔서 계속 말을 할수가 없었다. '언니, 세원이가 안마잘해?' '응, 정말 잘해' '세원아, 누나도 해줘, 요즘 몸이 뻐근하다,알았지? 해줄꺼지?' '나참, 무슨 나이가 몇살이라고 벌써 안마는 안마야, 나중에 아프면 내가 해줄께' '아이, 그러지말고 해주라 응?' 누나는 내 팔을 껴안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아빠가 보고있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누나가 못마땅했다. 하지만 누나를 얼른 달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어서 밥이나 먹자' 누나는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고 식탁에 앉았다. 아빠는 식탁에 먼저 앉아계셨다, 그런데 아빠의 얼굴 혈색이 좋지 않았다. 아마도 피곤한것 같았다. '아빠 얼굴색이 별로 안좋아요. 어디 편찮으세요?' '아니야, 조금 피곤해서 그런다, 신경쓰지 말아라 허허' 아빠는 내가 걱정스러운듯 그렇게 묻자 기분이 좋은거 같았다. '아참, 이번주에 할아버지 생신인거 알고 있지?' '어? 맞다, 깜빡 잊고 있었네,' '이런 녀석하고는 집안 장손이라는 놈이 할아버지 생신도 기억을 못하고, 앞으로는 꼭 기억하도록 해라 아빠가 없으면 너가 이집의 기둥이라는거 명심해라, 알았니?' '네, 알았어요.' 방금전까지 기분좋은 얼굴이셨는데, 할아버지 생신을 기억못했다고 화를 내신것이다. 그리고 아빠가 안계실것에 대한 얘기를 또 하셨다.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아빠, 식사끝나고 제가 안마좀 해드릴까요?' '허허허 그럼 우리 아들 안마좀 받아볼까? 허허허' 아빠는 다시 기분 좋은 웃음을 웃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는 아무도 못들어오게 하고 아빠를 안방으로 모시고 갔다. '아빠 혹시 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셨죠?' '무슨 이상한 행동?' '나도 잘 몰라요, 아무튼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이리 누우세요.' 아빠는 바닥에 편하게 누우셨다. 나는 재희누나에게 했던것처럼 아빠의 몸을 주무르면서 기를 흘러보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무이상이 없이 진행이 되었다, 그런데 중간에 기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끊어지는 것이었다. 아빠의 혈색은 좋아진것 같은데 이상하게 기가 더 이상 전진을 못하고 가슴부위에서 자꾸 맴돌기만 했다. 나는 천천히 기를 회수를 했다. 그런데 나머지 기들은 회수가 되는데 가슴부위에 맴돌던 기는 회수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기가 몸속으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몸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앉은채로 느끼고 있었다. 공중에 붕 떠오르는 그런일은 없었던 것이다. '아주 좋구나, 우리아들이 안마를 이렇게 잘할줄은 몰랐구나, 하하하' '뭘요, 그런데 아빠 혹시 몸이 어디 안좋으세요?' '뭐? 아 아니다. 그런거 없다.' 아빠는 약간 당황하시는것 같더니 그렇게 말하셨다. 분명히 무언가 아빠몸에 문제가 있다는걸 느꼈다.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서 선유문주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인이 전한 것들을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 운영부분에 대해서 기억을 떠올렸고, 나는 하나씩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인에게 기를 전하는 방법부분이 더올랐고, 기가 신체의 혈도를 따라서 움직이며, 정상적인 사람은 원할하게 유통이 되지만 내상을 입었거나. 주화입마에 빠질경우에는 원활 하게 유통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기운영부분이 아닌 의학부분에 대한 글도 떠올랐는데 몸이 병들면 기운영이 원활하지 않고 기도 회수가 안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나는 아빠몸이 병들었다는걸 확신했다.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내고 있었다. 치료는 3갑자 이상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기로써 몸속의 병이 자라고 있는곳을 태워버리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치료가 무척 힘들었다. 일단은 시술자의 고통이 엄청나다는것이었다.내공을 수련한 사람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내공이 없는 사람은 그 고통을 참기가 무척 힘들다고 했다. 자치 잘못하면 시전자도 위험 할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300년 이상된 고려산삼이 있으면 일반인에게 복용시키고 난후에 산삼의 효력이 몸에 모두 퍼진후에 치료한다면 성공확률이 있다는 글귀도 있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하나도 기억에 남는것은 없었다. 나는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엄마와 아빠는 거실에 앉아서 티브이를 보고 계셨다. '아빠,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뭘 ?' '지금 아빠 몸 정상 아니시죠?' '세원아 무슨 말이야?' 옆에 앉아 계시던 엄마가 그렇게 물었다. '엄마 잠깐만 조용히 있어봐' '아빠 사실데로 말씀해 주세요' '휴~, 그래 언제 알아도 알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너 말이 맞다. 여보, 미안해 당신에게까지 말 안해서' '무슨 말씀이세요? 정확하게 말씀해보세요' 엄마는 떨리는 음성으로 그렇게 물었다. '폐암 말기라고 하는군, 이미 다른곳으로 전위가 되서 손을 쓸수가 없는 상황이라더군' '뭐라구요?' 엄마는 놀랬는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아빠를 쳐다보았다. '엄마, 잠시만 진정하고 가만히 있어봐' '지금 엄마가 진정하게 됐니? 어떻게.... 언제 아신거예요?' '미안해, 2달 정도 됐어' '세상에, 2달 동안 당신 혼자서 아파하고 병원다니고 그랬다는 말인가요? 그런 아픈 몸으로 중국하고 일본도 돌아다니구?' '중국하고 일본을 간것은 치료방법이 없을까해서 다녀온거야' '세상에 당신 내 남편맞아요? 흑흑흑' 엄마는 기어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엄마 걱정하지마, 나한테 방법이 있어, 그러니까 진정하고 말을 들어봐' 내말에 아빠와 엄마는 나를 쳐다보았다. '아빠, 병원에서 뭐라고 했어요?' '길어야 5개월이라고 하더구나' '아빠, 시간이 별로 없어요, 당장 300년이상된 고려산삼을 구하세요. 5뿌지정도 구해야 할거예요. 300년이상된건지 믿을수가 없으니까 5뿌리정도는 있어야 할거예요,' '고려산삼은 뭐하게?' '그러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구할수 있으면 구하세요. 꼭 구하셔야 해요. 그래야 아빠 병을 고칠수 있어요.' '정말이냐? 정말로 내 병을 고칠수 있어?' '내, 고려산삼만 있으면 충분히 고칠수 있어요 그러니까 당장이라도 알아보세요' '세원아, 일본으로 중국으로 알아볼것은 다 알아봤다.' '아무튼 제 말을 믿으시고. 그렇게 하세요 아셨죠?, 엄마도 알아봐' '그럴거 없다. 동의보감 원장이 아빠친구다. 그 친구한데 부탁하면 구할수 있을거다.' 그러면서 아빠가 전화를 걸었다. '조원장 나 진회장일세' '그래, 이시간에 웬일이야?' '응, 부탁할게 있어서 말야' '뭔데?' '고려산삼 300년 된걸 구하고 싶은데 구해지겠나?' '300년? 그걸 어디에 쓸려구?' '더 묻지 말고 구할수 있겠나?' '내가 가지고 있네' '그래? 잘됐군, 그럼 5뿌리만 구해줄수 있겠는가?' '뭐? 5뿌리?, 지금 3뿌리 밖에 없는데' '응, 그럼 그거라도 주게' '자네 그거 한개 가격이 얼만줄이나 알고 하는 말인가? 자네 혹시 아버님께서 건강이 안좋으신건가?' '아니야, 그냥 다른것 묻지말고 그럼 내일이라도 가지러 가면되겠나? 아니 지금은 안되겠나?' '그렇게 급한거야?' '빠를수록 좋은데' '그럼 지금 병원으로 오게 기다리고 있겠네' '그래, 그럼 우리 아들을 보내지' '그렇게 하게,'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지금 3뿌리 밖에 없다고 하는구나' '300년된것이 믿을만 하다면 그정도면 되요, 믿을수 있는 분인가요?' '응, 믿을수 있는 친구다' '알았어요. 그럼 지금 다녀올께요.' 그리고 나는 동의보감 위치를 물어보고 그곳으로 갔다. 한의원앞에 도착하자 아빠 나이또래의 신사한분이 서 계셨다. '안녕하세요. 조원장님이신가요?' '그래, 너가 진회장 아들이냐?' '네,' '아들 잘뒀구나, 허허허 자 이거 받아라' '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거라' '네, 나중에 뵙겠읍니다.' 그리고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산삼을 깨끗히 씻었다. 그리고 아버지께 한뿌리를 드렸다. '아버지, 이걸 그냥 드세요.무척 쓸거예요.' '아니 달이지도 않고 그냥 먹으라는 말이냐?' '생으로 먹어야 약효가 더 좋은거예요.' '그리고, 무척 고통스러울거예요. 하지만 우리 가족들을 생각해서 참으셔야 해요, 아셨죠?' '만약 아빠가 못견디면 저도 다치게되요. 그러니까 힘드시더라도 참아주시기 바래요.' '그리고, 엄마 옆에 있다가 아빠 기력이 떨어지는것 같으면 산삼을 엄마가 아빠에게 먹여줘야돼, 알았지?' '엄마가 입으로 씹어서 줘야될거야. 아빠가 그것을 씹을 기력이 없을거니까 알았지?' '그래, 알았어' '아빠, 그럼 반듯하게 누우세요. 꼭 참아주세요, 알았죠?' '그래, 알았다.' 나는 기를 몸에 일주천 시켰다. 그러자 기가 몸에 충만해졌다. 사실 내가 3갑자이상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아빠를 고치는 방법은 이것 뿐이 없었다. 나는 선유문주라는 노인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빠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아빠의 몸으로 기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슴부위에서 막혀서는 맴돌기만 했다. 나는 점점 강도를 세게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도가 세질때마다 막고 있는 벽 같은걸 두드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8성정도의 내공으로 밀었을때 드디어 조금씩이지만 밀고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아빠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고비가 찾아온것이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빨로 깨문 입술사이로 피가 흘러나왔다. 참아야한다. 아빠는 이런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계가 있는것이었다, 점점 기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윽고 거의 체력이 바닥날정도가 됐을때 내가 엄마를 보자, 엄마는 산삼을 입에 씹어서 아빠입에 넘겨주었다. 아빠는 다시 한뿌리의 산삼을 먹었다. 그러지 산삼의 기운이 내가 뚫고 있는곳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기력을 되찾아 가는것 같았다. 나는 다시 아빠의 몸을 뚫기 시작했다.잠시후에 무엇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고, 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느듯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었다.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벽이었다. 다시 조금씩 뚫려갔다. 그리고 다시 아빠는 기력이 바닥으로 향했고, 다시 산삼을 먹였다. 그리고 다시 되풀이를 했다. 그런데 조금씩 뚫고 들어가지만, 이제 여분의 산삼은 없는것이다. 지금 남은 기력으로 아빠는 마지막까지 견디셔야하는것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언제가 끝인지도 알수 없었다. 어느덧 시간의 새벽 4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무려 6시간동안 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시간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모험이지만 10성의 내공으로 막힌 부분을 밀었고. 아빠는 찢어지는듯한 비명을 지르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순간 뚫릴기미가 없던 벽같은것이 뻥 소리를 내며 뚫렸다. 그리고 거침없이 아빠는 온몸을 내 기가 누볐다. 물만난 고기같았다. 아빠는 몸을 축 늘어뜨리더니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 순간에도 내기는 아빠의 온몸을 12번이나 돌고 있었다. 아빠가 지른 비명소리에 누나들이 내려와서 안방으로 들어왔다. '무슨일이야?' '조용히 해라' 그러자 누나들은 내가 아빠 몸을 주무르고 있는것을 보고 무엇인지 모르지만 보통일은 아닌것 같은 분위기에 가만히 보고 있었다. 나는 아빠 몸에서 기를 거두었다.그러자 내공이 다시 내몸으로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몸에 기운이 돌았다. 이윽고 모든것이 끝났다. 나는 아빠의 코에 손을 대보았다. 고른 숨을 쉬면서 잠이 들은거 같았다. '이제 모두 끝났어, 이제 괜찮을거야' '정말이야? 너희 아빠 이제 괜찮은거야?' '응, 괜찮을거야, 내일 병원 가보자' '엄마가 가볼께, 너는 학교가야되잖아' '아니야,학교에 말하고 내일 함께가' '그래, 알았다' '무슨일인데 그래? 우리도 알자' '내일 병원 다녀와서 말해줄께, 그냥 올라가서 자' '아이, 궁금하게 왜 그래? 아빠 어디 아픈거야?' '아니야. 이젠 괜찮아, 너무 과로해서 그러신거야' 그렇게 누나들을 달래고는 방으로 올라와서 잠이 들어었다.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아빠는 진찰실로 들어가시고 우리는 착찹한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후에 아빠가 나오셨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세원아. 아빠 이제 괜찮데, 하하하 어떻게 한거냐고 묻더구나. 기적이란다 하하하' '정말 잘됐어요 아빠, 하하하' 엄마는 아빠를 끌어안고 울었다. 누나들은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 당분간 계속 제가 치료할거예요. 이제는 처음처럼 아프지 않을거예요. 단지 시원해 지실거예요.' '그래, 알았다. 그런데 어떻게 한거냐?' '사실은 제가 알고있는 무술이 있었요. 그것을 배우다 보니까 그렇게 된거예요, 그냥 그렇게만 알고 계세요' '알았다. 아무튼 우리 아들 고맙다 허허허' '아들한테 별말을 헤헤' '허허허,하하하' 엄마는 아빠와 나를 보면서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누나들은 오랜만의 외식이 즐거운지 신나했다.